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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고사 합격현황

임용고시 합격수기 <14학번 이** 선생님>
등록일
2020-05-11
작성자
사이트매니저
조회수
589




Q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가정교육과 졸업생 이**입니다. 2020학년도 임용고시에 합격하고 현재는 경기도 안산에 발령받아 현직교사로 있습니다. 학부 시절 우리 학교를 다니면서 정말 좋은 추억들을 쌓아 항상 그리운 곳이었는데,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영광입니다.

 

Q2. 임용고시 합격 소감 한마디


사실 처음 가정교육과에 입학했을 때는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현실적으로 깊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학창시절 기억을 돌이켜봐도 존경심을 가질만한 선생님이 계시지 않았고, 오히려 저는 과거의 선생님들로부터 상처를 받았었거든요. 하지만 우리 학교를 다니면서 언제부터인가 자연스럽게 교사에 대한 생각이 변화되었어요. 과거 회상 속의 선생님의 모습이 아닌 미래의 내가 만들어가는 선생님의 모습에 대해서 고민하게 된거죠. 진정한 스승님의 역할을 해주신 우리 교수님들 덕분에 오늘날의 제가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제가 만들어가는 교사의 모습이 학생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겨지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Q3. 학부의 지원과 관련해서 임용고시에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학부시절, 우리 가정교육과 교수님들이 교과별로 꼭 필요한 내용들을 심도 있게 잘 다루어주셨어요. 파트별로 전문적인 지식을 아낌없이 제공해 주시고, 핵심개념을 바탕으로 학생주도수업을 진행하셨어요. 이렇게 4년 동안 배웠던 품격있는 명강의들이 임용준비기간 동안 제 자신에게 피와 살이 되어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습니다.

특히, 가정과 수업의 본질적인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셨어요. 예를 들면, 가정교과가 우리 삶에 대한 교과를 다루는 것, 또한 이를 통합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유일한 학문이라고 배웠습니다. 사명지향적인 학문답게 인간을 위해 직접 행동하는, 실천하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가정교육과 교육조교를 3년 동안 했는데 교수님의 가장 가까운 자리에 있으면서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많은 인생경험과 조언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의 귀중한 시간 덕분에 끝까지 임용에 집중할 수 있었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습니다.


Q4. 길고 긴 수험생활 동안 힘든 점은 무엇이었는지,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했는지


가장 힘들었던 것은 끝없는 고독함이었던 것 같아요. 고시생활 동안 혼자 서울에 살면서 너무 외로웠거든요. 연애도 하고 싶고, 친구들과 마음껏 놀고 싶었지만 마라톤 경기를 하는 선수처럼 고독하게 살았어요. 다행히 이런 생활을 수용하고 익숙한 척하면서 지냈더니 덤덤해지더라구요.

 1차 시험은 고득점으로 합격했지만 최상위권이 아닌 이상 만족이 되지 않았어요.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고 자부했기 때문에 더욱 더 높은 점수를 끊임없이 갈망했어요. 하지만 이러한 갈증이 2차 시험 때 역효과로 작용했습니다. 불안감이 극도로 커졌거든요. 다행히 2차 시험 전 교수님들과 현직에 계시는 40명의 동경가선(동국대 경주 가정 선생님)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셔서 어려움을 극복했습니다.


Q5. 2021 고시생들에게, 가정교육과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 응원의 메시지


현실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교원임용고사를 도전하고자 하는 후배님들은 정말 큰 각오를 하고 진지하게 생각해 주셨으면 해요. 이 시험은 알기 전에는 쉬워 보이지만 알면 알수록 정말 까다롭거든요. 또 매일매일 소속감 없이 반복되는 단순한 일상 속에서 오는 정신적 고통이 커요. 하지만 큰 각오를 하고 간절하게 임하는 후배님들은 분명 모두 합격하실 거예요. 고시 생활이 정말 힘들기는 하지만 정말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꼭 경험해보아야 하는 관문이라고 생각해요. 이 경험들이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면서 더 힘든 일을 극복해낼 수 있는 잠재적 힘이 되거든요. 우리 동경가선 현직 교사분들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것처럼 저도 그 은혜를 후배님들에게 전해주고 싶습니다. 이제 동경가선 멤버로써 우리 가정교육과 후배님들을 위해서 열심히 봉사해드릴게요. 그리고 여러분들도 하루빨리 동경가선 멤버가 되어 다음 후배님들에게 이 고마움을 전해주세요.

현재도 전국 곳곳에서 임용합격을 위해 끝없는 사투를 벌이고 있는 선생님들과 후배님들의 미래에 찬란한 빛과 웃음꽃이 만발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